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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안에 모든 내용을 압축해야 하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그보다 더 긴 호흡으로 여러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다만 초반에 시청자들을 끌어 잡지 않으면 중간에 이탈하는 관객이 발생할 위험성은 더욱 크다. 그래서 많은 감독들은 극초반에 흥미로운 사건을 연달아 배치하며 관객이 순식간에 빠져들게 만든다. 시즌1의 절반 이상을 오롯이 차무식(최민식)의 전사를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몇몇 시청자들은 캐릭터의 서사가 너무 길다고 불평했지만 차무식의 인생을 함께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깊게 몰입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심심한면도 있는데 6화에 한국에서 온 경찰 오승훈(손석구 분)이 등장하고 1조 이상의 돈을 가진 큰손 고영희(이혜영 분)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올라갑니다. 한국에서 서류 작업만 하던 현장 경험이 일천한 형사입니다. 선비처럼 올곧게만 수사를 하고 윽박지르지도 않고 차분차분 수사를 합니다. 1부 예고편은 2부에 등장하는 다양한 액션 장면을 잔뜩 넣었습니다. 전 그걸 기대했는데 1부에 안 나오고 액션은 2부에 다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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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범한 동수는 타고난 신체 능력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옳은 곳에 쓰기로 결심하면서 비범해진다”며 “동수의 고민을 담아내기 위해 매 순간 깊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최무식은 호방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무식은 자신이 모시는 민 사장을 위해 우 사장 앞에서 양주를 병째 원샷하는 호기를 부리고, 카지노 입찰 계약도 “안 되는 게 어딨느냐”며 불도저처럼 밀어붙인다.